[18대 주목 이사람] 김광림‥경제부처서만 32년 공무원 생활
입력
수정
경제부처 공무원 32년.경북 안동에서 무소속으로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광림 당선자(60)는 인생의 절반을 재경부 등 경제부처에서 일한 '경제 정책통'이다.
뼛속까지 경제 공무원의 피가 흐르는 그를 유권자들은 '안동과 나라의 경제를 살리라'는 뜻으로 뽑았을 터.그래서 그는 재정경제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했다.김 당선자는 단순한 경제통 역할 이상으로 하고 싶은 일이 많은 듯했다.
안동농림고 출신으로 행정고시 합격 전 초등학교 교사를 했던 경험과 문교예산과장,세명대 총장을 지낸 경력을 토대로 교육과 농업 현대화에도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32년의 반을 국가 예산을 짜는 데 바쳤던 만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포부도 밝혔다.경제부처 공무원 출신이라고 늘 효율과 능률만 우선시한다고 생각하면 오산.그는 "경제 관련 입법을 하는 데 너무 효율성만 따지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 심화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도로를 놓는데 통행자 수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다 보니 도로가 있는 데만 계속 생기고,도로가 있으니 사람들이 몰려 또 도로를 만들게 된다"는 것.그는 "낙후된 지역의 경우 정치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해 균형을 잡는 것이 내 의정활동의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또 재경부 출신의 무소속 의원으로서 여야 경제통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통합민주당의 김진표,강봉균,홍재형 의원은 경제 부총리 때 모시던 선배들이고 이용섭 당선자(전 건교부 장관)는 행시 14회로 가까운 친구 사이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입당 제의가 오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뼛속까지 경제 공무원의 피가 흐르는 그를 유권자들은 '안동과 나라의 경제를 살리라'는 뜻으로 뽑았을 터.그래서 그는 재정경제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했다.김 당선자는 단순한 경제통 역할 이상으로 하고 싶은 일이 많은 듯했다.
안동농림고 출신으로 행정고시 합격 전 초등학교 교사를 했던 경험과 문교예산과장,세명대 총장을 지낸 경력을 토대로 교육과 농업 현대화에도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32년의 반을 국가 예산을 짜는 데 바쳤던 만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포부도 밝혔다.경제부처 공무원 출신이라고 늘 효율과 능률만 우선시한다고 생각하면 오산.그는 "경제 관련 입법을 하는 데 너무 효율성만 따지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 심화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도로를 놓는데 통행자 수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다 보니 도로가 있는 데만 계속 생기고,도로가 있으니 사람들이 몰려 또 도로를 만들게 된다"는 것.그는 "낙후된 지역의 경우 정치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해 균형을 잡는 것이 내 의정활동의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또 재경부 출신의 무소속 의원으로서 여야 경제통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통합민주당의 김진표,강봉균,홍재형 의원은 경제 부총리 때 모시던 선배들이고 이용섭 당선자(전 건교부 장관)는 행시 14회로 가까운 친구 사이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입당 제의가 오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