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여성 의견 반영한 신차 만든다"

GM대우는 내수 판매를 늘리기 위해 여성 고객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17일 오전 부평공장에서 이규연 여성CEO협회장,박덕희 IT여성기업인회장 등 여성 오피니언 리더 100명을 초청,가진 '여성과 자동차' 심포지엄에서 여성고객 마케팅 강화 방침을 밝혔다.그리말디 사장은 GM대우의 중.장기 여성마케팅 프로그램인 M2W(Marketing 2 Women)를 소개하며 마티즈 후속이 될 차세대 경차를 비롯한 신차 모델은 설계,제작에서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여성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M대우는 이미 지난 2월 여성 취향의 마티즈 오렌지 모델을 내놓은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여성 운전자와 어울리는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적용한 젠트라X 레드 프리미엄을 선보인다.

그리말디 사장은 "원자재 값 급등으로 부담이 있지만 현재로선 자동차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며 "올 하반기 스테이츠맨 후속 대형차와 라세티 후속 준중형차 등이 나오는 만큼 내수 판매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