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Q 어닝 서프라이즈에 목표가도 'UP'

LG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에 목표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LG전자는 전날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11조2180억원의 매출과 60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1조2337억원)의 절반가량을 1분기에 벌어들인 셈.특히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2370만대)보다 70만대가량 늘어난 244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3조1950억원의 매출과 444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 같은 발표에 17일 각 증권사들은 긍정적인 분석을 쏟아내는 한편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조정했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며 LG전자의 상향조정된 목표주가는 16만원에서 18만원까지가 주를 이뤘다.하나대투증권은 LG전자의 2008년, 2009년 영업이익을 각각 18.0%, 18.3% 상향 조정하고 적정주가도 종전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CJ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대신증권은 16만5000원으로, 굿모닝신한도 15만7000원에서 16만9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SK증권도 16만5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푸르덴셜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으며 동양종금증권은 기존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메릴린치도 17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주가의 단기적 급등에 따른 부담을 우려하는 입장도 적지 않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차익매물 출회와 경기 둔화에 대한 지나친 우려로 주가가 단기간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차익매물을 소화하고 나면 다시 관심의 초점은 실적으로 회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휴대폰의 실적 전망 상향과 함께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했지만 투자의견은 낮췄다.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희석을 고려하여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하향한다는 입장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