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보다는 방향성 회복이 관건.. 굿모닝신한證

굿모닝신한증권은 18일 시장이 변동성보다 방향성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7일 1780선 회복시도가 세 번째 무산되는 전강후약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는 여전히 시장이 현시점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잡아나가는 것에 대해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고 봤다. 지난 주말 GE의 실적쇼크 이후로 개별 기업들의 실적결과에 따라 시장이 일희일비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시장흐름은 경기둔화라는 커다란 추세변수가 방향성의 키(key)를 쥐고 있다는 시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물가불안이 경기둔화에 대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적절한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시일이 지날수록 오히려 더욱 확대되고 있어 이번 경기둔화 문제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물가상승의 핵심인 국제유가 등 원자재 및 상품가격의 상승세가 그칠 기색을 보이지 않고 , 최근에는 원자재 이외로도 물가상승세가 파급되고 있음이 지표로 확인되어 앞으로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수급구도의 불안정도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전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엿새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연속성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봤다.

미국에서 신용위기가 불거지며 국내증시의 외국인은 미국증시 움직임에 민감하게 연동하고 있는데, 미국증시가 아직 방향성보다 변동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

따라서 국내 외국인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단기적인 시각 이상으로의 확산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횡보세 속에서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선이 1790선까지 낮아졌다며, 경기선의 저항을 뚫기가 쉽지 않음을 감안하면 현 지수대에서는 추격매수보다는 현금확보에 초점을 맞추는 대응을 권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