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스톡옵션 취소

현대상선은 21일 이사회를 열어 2003년 8월11일 임원 34명에게 부여한 90만5000주의 스톡옵션을 취소키로 결의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6명의 이사들은 "스톡옵션 부여가 회사의 정관을 위반했고,이사회 절차상에도 문제가 있어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법무법인의 검토 결과를 듣고 만장 일치로 스톡옵션 취소를 결정했다고 현대상선 측은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이사회가 스톡옵션 취소를 결의함에 따라 2003년 스톡옵션 부여를 반영한 서류나 보고서 등을 전면 수정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2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은 노정익 전 현대상선 사장 등 일부 전직 임원들은 현대상선 이사회의 취소 결의에 대해 소송 등을 통해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