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100회 특집 ‘얼룩’, 노래 저작권 문제로 피소


MBC '무한도전'이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의 작곡가 박인호(54. 본명 박문영)씨로부터 고소당했다.

이날 방송에서 '무한도전'은 100회 특집을 맞아 그동안 방송내용을 토대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개사한 '무한도전을 빛낸 100개의 장면들' 노래와 영상을 내보냈다.작곡가 박씨는 지난 1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100회특집에 흘러나온 '무한도전을 빛낸 100개의 장면들'을 문제 삼았다. 결국 작곡가 박씨는 담당 PD와 방송사를 저작권 침해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아래는 '무한도전'이 개사한 가사의 일부다.

'전쟁같은 토요일 황금시간에/ 2퍼센트 모자란 평균이하들/아!하로 조금씩 이러어서더니/ 2006년 5월 6일 독립을 했네 / 장타날린 미셀위 악수 한번만 / 뜨거운 열기 월드컵/ 비난작렬 김현철 나는 억울해 / 오타 열번 또 경고 / 리얼리티의 시초/ 일찍 와주길 바래 / 여권없이 잘도가 하와이와 발리/ 역사는 흐른다'박씨는 고소장에서 "무한도전 제작진이 내가 작사ㆍ작곡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우스꽝스럽게 개사해 지적재산권과 저작인격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씨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은 '독도는 우리땅'의 후속 편으로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나라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주기 위해 만든 작품"이라며 "이런 의미 있는 노래를 코미디 프로에서 웃음거리로 사용한 제작진을 용서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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