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 오랜만에 기지개 … 1분기 영업익 11억

왕년의 코스닥 대장주였던 레인콤이 서서히 부활하고 있다.

구조조정 노력과 함께 신제품 효과를 누리면서 흑자 기조를 굳혀가고 있고 주가도 완연한 오름세다.레인콤은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46억원,1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9%,59.3%씩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해 전년 54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올해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것이다.

레인콤 측은 "신제품인 전자사전 D30과 MP4플레이어 E100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신규 사업인 내비게이션 제품군 추가로 매출이 늘고 있다"며 "2분기에는 해외시장 개척에 따라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레인콤은 최근 MP3 외에 전자사전 휴대폰 홈네트워크 기기 PMP 등으로 제품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사모투자펀드(PEF) 보고펀드가 최대주주로 오른 이후 끊임없는 구조조정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창업자인 양덕준씨가 공동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삼성전자 출신 전문경영인 이명우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레인콤은 이날 보합인 4260원에 마감했지만 이전 3일간 연속 상승하는 등 지난달 11일 주가가 바닥을 찍은 이후 22% 반등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