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유럽 철강제조업 진출

SK네트웍스는 24일 고광택 스테인리스 제조 업체인 대양금속이 터키 현지에서 운영 중인 생산법인의 지분 30%를 37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이창규 상사컴퍼니 사장과 강찬구 대양금속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SK네트웍스는 터키 생산법인(대양SK네트웍스메탈.가칭)에 원자재 구매와 판매를 담당하는 이사를 파견,경영에도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연말까지 터키 생산법인의 설비를 세 차례 늘려 생산 능력을 연간 12만t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한 공장은 연 27만t 규모인 터키 스테인리스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 수익이 기대된다"며 "유럽 현지의 생산거점을 확보함에 따라 최근 강화되고 있는 유럽의 반덤핑 제소 위협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데다 유럽 현지에서 바로 판매할 수 있어 물류비 절감 효과도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