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가치 급등 여파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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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달러 가치의 급반등과 증시 상승 여파로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114.30달러까지 떨어져 전날 종가보다 2.24달러, 1.9% 하락한 배럴당 116.0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2.17달러, 1.9% 떨어진 배럴당 114.29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독일의 기업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가 지난 2004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국제유가가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달러 가치 상승이 원유를 비롯한 국제상품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으며, 증시의 상승과 나이지리아 석유노조의 부분 파업 중단 소식, 미 신규주택판매 부진 등도 국제유가의 급락을 불러온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