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구 스와치코리아 사장 "국내선 2~3등급 시계가 명품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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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장수를 기원하며 시계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어 명품시계 시장이 제법 자리를 잡았지만 한국은 경제 수준에 비해 아직 30% 정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최성구 스와치그룹코리아 사장(40)은 28일 기자와 만나 "명품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급성장하고 있지만 유독 시계만은 그에 걸맞은 시장이 형성되지 못했다"며 명품시계 시장의 문제점부터 지적했다.기술력.역사성 등으로 평가하는 5단계 시계 등급 중 2~3등급인 '카르티에''불가리''롤렉스' 등의 시계가 국내에선 최고급 명품으로 통한다는 것.
스와치그룹은 패션시계 '스와치'를 비롯 19개 시계 브랜드를 거느린 세계적인 시계.주얼리 전문기업.최근 2~3년 사이 국내에 진출한 세계 5대 명품 시계 브랜드 중 '브레게'와 '블랑팡'이 스와치그룹 소유다.
그는 지난해 대표직에 오르면서 2억원짜리 '브레게','자케드로즈' 등 고가 시계 브랜드를 들여와 국내 명품시계 붐을 주도했다.최 사장은 "페라리를 차고 식당 안에 들어갈 순 없다"는 비유를 들어 명품시계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시간을 보려고 시계를 차는 사람은 없으며,시계는 이제 남성들의 사회적 위치를 보여주는 아이콘이 됐다"고 강조했다.
스와치그룹은 고가부터 대중적 브랜드까지 다양하지만,올해 국내에선 고가 브랜드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오는 7,8월께 서울 청담동에 30억원을 들여 국내 첫 시계 단독 브랜드숍인 '오메가' 매장을 연다.
롤렉스에 비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오메가를 본궤도에 올리겠다는 의도다.
그가 차는 시계도 500만원짜리 은빛 스틸 '오메가'다.또 올 하반기 '티파니'를 시작으로 '해밀톤''글라슈테 오리지널' 등 국내에 선보이지 않은 스와치그룹의 나머지 9개 브랜드도 3년 내 모두 들여올 예정이다.
최 사장은 "기술.기능이 담긴 스위스 정통 시계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앞으로 스와치그룹이 그 가이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최성구 스와치그룹코리아 사장(40)은 28일 기자와 만나 "명품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급성장하고 있지만 유독 시계만은 그에 걸맞은 시장이 형성되지 못했다"며 명품시계 시장의 문제점부터 지적했다.기술력.역사성 등으로 평가하는 5단계 시계 등급 중 2~3등급인 '카르티에''불가리''롤렉스' 등의 시계가 국내에선 최고급 명품으로 통한다는 것.
스와치그룹은 패션시계 '스와치'를 비롯 19개 시계 브랜드를 거느린 세계적인 시계.주얼리 전문기업.최근 2~3년 사이 국내에 진출한 세계 5대 명품 시계 브랜드 중 '브레게'와 '블랑팡'이 스와치그룹 소유다.
그는 지난해 대표직에 오르면서 2억원짜리 '브레게','자케드로즈' 등 고가 시계 브랜드를 들여와 국내 명품시계 붐을 주도했다.최 사장은 "페라리를 차고 식당 안에 들어갈 순 없다"는 비유를 들어 명품시계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시간을 보려고 시계를 차는 사람은 없으며,시계는 이제 남성들의 사회적 위치를 보여주는 아이콘이 됐다"고 강조했다.
스와치그룹은 고가부터 대중적 브랜드까지 다양하지만,올해 국내에선 고가 브랜드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오는 7,8월께 서울 청담동에 30억원을 들여 국내 첫 시계 단독 브랜드숍인 '오메가' 매장을 연다.
롤렉스에 비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오메가를 본궤도에 올리겠다는 의도다.
그가 차는 시계도 500만원짜리 은빛 스틸 '오메가'다.또 올 하반기 '티파니'를 시작으로 '해밀톤''글라슈테 오리지널' 등 국내에 선보이지 않은 스와치그룹의 나머지 9개 브랜드도 3년 내 모두 들여올 예정이다.
최 사장은 "기술.기능이 담긴 스위스 정통 시계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앞으로 스와치그룹이 그 가이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