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 "바닥권" … 인터넷전화사업 성장성 밝아

LG데이콤의 인터넷전화(VoIP) 성장성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저가 매수' 기회를 이용하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통신 산업 구조 개편이나 단기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감은 이미 과도한 주가 하락을 통해 반영됐다는 것이다.이동섭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28일 "'070'으로 번호변경이 불편해 외면받던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 지난해 6월 가정용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출시한 LG데이콤의 가입자가 10개월 만에 50만명을 넘어섰다"며 "오는 6월께 방송통신위원회가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성 제도를 실시할 경우 기존 KT집전화 번호 그대로 이동할 수 있어 가입자 증가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이 연구위원은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25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인터넷전화 시장은 올해 4351억원,2011년에는 1조419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IB증권 이중희 연구위원도 사업별 균형 성장이 전개되는 2008년 통신 최선호주로 꼽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무엇보다 빠른 인터넷전화 서비스 론칭으로 초기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고 자회사 합병 모멘텀도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과 현대차IB증권은 각각 목표주가를 2만7000원과 2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