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뉴타운 내부진화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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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내부로 번지고 있는 뉴타운 갈등을 진화하기 위해 서울시와 여권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뉴타운 사업 추진은 하되 시기를 조율하자는 얘긴데, 이를 위해 뉴타운 당정협의를 추진키로 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태근 한나라당 당선자를 포함한 여권 의원 4명은 오늘 오후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시장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여권 내부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는 뉴타운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긴급투입된 일종의 특사 역할을 맡은 셈입니다.
오 시장은 당선자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뉴타운 사업 자체를 중단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서민 주거개선을 해야된다는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다만 시기 선정을 어떻게 정해야될 것인지 정확한 분석을 해야 된다."
원칙적으로 뉴타운 사업을 중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추가지정을 위해 시기 조율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입니다.
정태근 한나라 당선자 역시 오 시장의 이같은 원칙에 동의하며 오늘 회동이 내부 갈등을 진화하기 위한 자리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뉴타운을 둘러싼 오 시장의 발언에 오해가 있었음을 두둔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 시장께서 뉴타운 정책을 안 하겠다든지 이런게 아니라 부동산 가격 안정에 대한 충정에서 또 기존 2.3차 뉴타운사업에 대한 미비 점이 있었고 그런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의견교환을 하고 긴밀히 얘기를 나누면 서로간의 오해가 풀리고 사업이 잘 풀리지 않을까..
결국 양측 모두 뉴타운 사업의 필요성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했지만, 추가지정 방법과 시기에 대해선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비공개 회의를 통해 서울시와 한나라당은 다음달 초 당정협의를 통해 뉴타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뉴타운 추가지정 문제 등 사안이 있을 때마다 서울시와 여권이 논의를 가진다는 계획입니다.
당정협의라는 방법을 통해 일단 화해의 창구를 열어 놓은 서울시와 여권.
하지만, 추가지정 여부와 시기 등 민감한 핵심사안에 대해선 여전히 구체적인 방법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됩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