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이틀째 하락 … 181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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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에 이틀째 하락하며 1810선으로 물러섰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66P(0.64%) 내린 1811.51P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오는 30일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밤사이 美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는 소식과 함께 출발했다. 지수는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며 눈치보기 장세를 펼치다 장 후반 들어 기관의 매물이 증가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한때 1803.08P까지 밀리며 1800선이 위협받기도 했지만 반등하며 1810선을 지켰다.
오전에는 뚜렷한 매수, 매도주체 없이 세력간 힘겨루기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투신권을 중심으로 하는 기관이 매도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외국인과 개인이 기관의 매물을 받았지만 힘이 모자랐다.
이날 기관은 135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578억원 순매수, 개인은 68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35억원 매수우위였다. 차익이 432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196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조선주의 약세가 지수에 부담을 지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3위인 현대중공업이 5.59%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8일 1분기에 예상을 웃도는 좋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원자재인 후판 가격 인상 부담으로 하반기 실적 우려가 부각되며 매물이 쏟아졌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STX조선 등 다른 조선주들도 1~4%대 동반 하락했다. 최근 온라인 거래 수수료 인하 경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종도 2.02% 내렸다.
중소형보험주를 중심으로 강세였던 보험업종도 2.76% 하락하며 조정 받았다.
전기전자업종은 약보합세였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약보합, LG전자와 하이닉스가 강보합을 기록했다. 은행주는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경기방어업종인 전기가스업종도 강보합세로 마치며 선전했다. 조정장에 강한 한국전력이 강보합,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9.9% 증가했다고 발표한 한국가스공사가 3.32% 올랐다.
1분기 깜짝실적을 낸 LG텔레콤이 2.07% 상승했고, 역시 사상최대 1분기 매출을 올린 현대모비스가 3.13% 뛰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3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55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66P(0.64%) 내린 1811.51P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오는 30일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밤사이 美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는 소식과 함께 출발했다. 지수는 장 초반 등락을 반복하며 눈치보기 장세를 펼치다 장 후반 들어 기관의 매물이 증가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한때 1803.08P까지 밀리며 1800선이 위협받기도 했지만 반등하며 1810선을 지켰다.
오전에는 뚜렷한 매수, 매도주체 없이 세력간 힘겨루기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투신권을 중심으로 하는 기관이 매도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외국인과 개인이 기관의 매물을 받았지만 힘이 모자랐다.
이날 기관은 135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578억원 순매수, 개인은 68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35억원 매수우위였다. 차익이 432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196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조선주의 약세가 지수에 부담을 지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3위인 현대중공업이 5.59%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8일 1분기에 예상을 웃도는 좋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원자재인 후판 가격 인상 부담으로 하반기 실적 우려가 부각되며 매물이 쏟아졌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STX조선 등 다른 조선주들도 1~4%대 동반 하락했다. 최근 온라인 거래 수수료 인하 경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종도 2.02% 내렸다.
중소형보험주를 중심으로 강세였던 보험업종도 2.76% 하락하며 조정 받았다.
전기전자업종은 약보합세였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약보합, LG전자와 하이닉스가 강보합을 기록했다. 은행주는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경기방어업종인 전기가스업종도 강보합세로 마치며 선전했다. 조정장에 강한 한국전력이 강보합,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9.9% 증가했다고 발표한 한국가스공사가 3.32% 올랐다.
1분기 깜짝실적을 낸 LG텔레콤이 2.07% 상승했고, 역시 사상최대 1분기 매출을 올린 현대모비스가 3.13% 뛰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3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55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