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순차입금 증가 '목표가↓'-한양證

한양증권은 29일 두산건설에 대해 매출과 이익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하지만 적정 EV/EBITDA 배수를 11.2배로 조정하고, 두산건설이 보유중인 투자유가증권 가치의 하락과 늘어난 순차입금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1만96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이 증권사 정종선 애널리스트는 "두산건설은 1분기 매출액이 3623억원, 영업이익이 2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1%, 14.9%씩 증가했다"면서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매출총이익률은 17.5%에서 16.3%로 감소했지만, 판매관리비 절감으로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6.1%에서 6.5%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년 동기에 ㈜두산 처분이익 354억원이 포함되어 있음을 감안하면, 순이익 감소는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겨울에 매출이 감소하는 건설업의 특성으로 실적이 주춤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1분기에 지연된 사업이 2분기부터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는 것.정 애널리스트는 "두산건설은 향후 '영업이익 증가 → 부채비율 하락 → 재무구조 개선 → 신용등급 상승'의 선순환이 기대된다"면서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신용등급이 BBB+에서 A-로 한 단계 상승해 조달금리 하락으로 인한 이자비용, PF 추진비용 등이 절감되고, 대외신인도 및 PQ점수 상승으로 수주 경쟁력이 강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