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1분기 영업이익 18억..120%↑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전문기업인 코스맥스(대표이사: 이경수)는 29일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8억7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20.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42억3300만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0억5200만원으로 120.5% 늘었다.

이번 2008년 1분기 실적이 코스맥스에게 남다른 것은 매출 증가세에 비하여 그동안 감소 추세였던 영업 이익률이 다시 7%대로 성장하는 등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성장하는 턴어라운드의 모습이 나오고 있기 때문.코스맥스 관계자는 "그동안 R&D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과를 나타내고 있기에 이와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화장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제품들은 모두 지난해부터 코스맥스에서 개발해 온 신처방과 신제형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들이다. 이러한 신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게 되자 더페이스샵, 소망화장품 등 고정 고객사에 대한 공급량도 당연히 증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여건 변화로 인해 올해 1월부터는 지난해보다 약 30% 증가한 월 600만개 이상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안착시키게 돼 이익율 향상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또한 지난해 투자를 통해 생산 자동화 시스템 구축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과 강도 높은 경비 절감도 이익율 상승의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고객사에 대한 신제품 공급 증가로 인해 앞으로도 안정적인 생산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전사적인 경비 절감 작업이 현재에도 전부분에서 추진되고 있어 계속적인 성장세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수 코스맥스 사장은 "중국 법인이 2010년까지 100%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 회사인 일진제약과 최근에 인수한 치약 ODM 회사인 쓰리에이팜도 올해에는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맥스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사업 목표인 매출 90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