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Focus] 美백만장자 "본격 투자 나서기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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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본격적인 경기회복세로 접어들기 전까지는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미국의 백만장자 투자자 중 상당수가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갖고 있으면서도 투자는 현재의 경기침체를 감안해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경제전문 온라인 뉴스인 마켓워치가 보도했다.지난달 29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미국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자산 보유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피델리티 백만장자 투자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1년 안에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경기침체가 해소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4%에 달했다.
또 경기 상황을 -100점부터 100점까지 점수를 매기도록 한 질문에선 현재의 경우 평균 -50점이었지만 내년 1월 전망은 18점으로 나왔다.
고유가가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답변 비율도 38%에 이르렀다.하지만 투자 전략에 대해선 낙관적 예측에 비해 상당히 보수적인 의견을 보였다.
향후 12개월 안에 주식을 더 살 것이란 응답 비율은 27%,채권 투자는 31%에 그쳤다.
부동산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도 14%에 머물렀다.주식과 채권 투자 규모를 줄이겠다는 비율은 각각 7%,14%였다.
백만장자들의 최대 고민은 역시 세금 문제였다.
응답자 대부분은 올해 미 대선 결과에 따라 근로소득세와 자본소득세,배당소득세 등 3대 연방 세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응답자 중 77%는 자본소득세 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예상했으며 70%는 배당소득세,69%는 근로소득세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설문 대상자들의 평균 보유 자산이 430만달러였는데도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19%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조사를 실시한 피델리티 인스티튜셔널 웰스 서비스의 존 캘러핸 대표는 "이번 설문 결과는 백만장자들이 오늘의 위기를 내일의 기회로 보고 있다는 뜻"이라며 "경제 문제에 선견지명을 가진 백만장자들의 응답을 볼 때 내년 상반기쯤엔 전반적인 경기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미국의 백만장자 투자자 중 상당수가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갖고 있으면서도 투자는 현재의 경기침체를 감안해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경제전문 온라인 뉴스인 마켓워치가 보도했다.지난달 29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미국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자산 보유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피델리티 백만장자 투자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1년 안에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경기침체가 해소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4%에 달했다.
또 경기 상황을 -100점부터 100점까지 점수를 매기도록 한 질문에선 현재의 경우 평균 -50점이었지만 내년 1월 전망은 18점으로 나왔다.
고유가가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답변 비율도 38%에 이르렀다.하지만 투자 전략에 대해선 낙관적 예측에 비해 상당히 보수적인 의견을 보였다.
향후 12개월 안에 주식을 더 살 것이란 응답 비율은 27%,채권 투자는 31%에 그쳤다.
부동산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도 14%에 머물렀다.주식과 채권 투자 규모를 줄이겠다는 비율은 각각 7%,14%였다.
백만장자들의 최대 고민은 역시 세금 문제였다.
응답자 대부분은 올해 미 대선 결과에 따라 근로소득세와 자본소득세,배당소득세 등 3대 연방 세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응답자 중 77%는 자본소득세 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예상했으며 70%는 배당소득세,69%는 근로소득세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설문 대상자들의 평균 보유 자산이 430만달러였는데도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19%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조사를 실시한 피델리티 인스티튜셔널 웰스 서비스의 존 캘러핸 대표는 "이번 설문 결과는 백만장자들이 오늘의 위기를 내일의 기회로 보고 있다는 뜻"이라며 "경제 문제에 선견지명을 가진 백만장자들의 응답을 볼 때 내년 상반기쯤엔 전반적인 경기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