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깜둥이' 파문, "생각없이 한 말로 심적 피해 입혔다" 공식 사과

최근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최형우 선수가 한 '깜둥이' 발언과 관련, 비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최 선수는 29일, 지난해 롯데 외야수 이승화 선수의 미니홈피에 '깜둥이한테 아부 좀 그만떨어'라는 일촌평을 남긴 것과 관련, 파문이 확산되자 공식 사과하고 나섰다.

특히 최 선수가 일촌평을 그렇게 남긴 것은 이승화 선수가 '멍게한테 잘 보여'라고 한 글에 대한 답글이었다는 것．

'멍게'는 삼성 선동열 감독을, '깜둥이'는 로이스터 감독을 일컫는 말로, 이같은 글은 빠르게 확산돼 각종 게시판 등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네티즌들은 '인종비하'를 꼬집으며 맹비난을 퍼붓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최 선수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로이스터 감독님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생각없이 한 말로 심적으로 피해를 입혔다"면서 "공인으로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고 언행에 더욱 조심하겠다"고 재차 사과의 말을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