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0.6%성장 예상보다 웃돌아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0.6%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 상무부는 30일 지난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0.6%(전분기 대비 연율환산 기준)로 작년 4분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월가 예상치였던 0.2%보다 높은 것이다.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은 달러화 약세로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다 연방정부 지출이 늘어났고 개인소비 지출도 우려했던 것만큼 위축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지난 1분기 중 수출은 5.5% 증가했다.연방정부 지출도 역시 4.6% 늘어 전년 동기(0.5%)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또 GDP성장률의 70%를 차지하는 민간소비 지출도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의 2.3%보다 훨씬 낮고,경기침체에 빠졌던 2001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그렇지만 당초 월가 예상치보다는 높아 GDP성장률이 플러스로 나오는 데 기여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