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증권사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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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에 대한 증권사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현대증권은 6일 국민은행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저조하지만 주가 상승세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7만원에서 8만1000원으로 크게 높여 잡았다.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순이자마진(NIM)의 큰 폭 하락으로 부진했다"면서 "하지만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와 정부 당국의 부동산 규제 완화의 수혜주가 될 것으로 보여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도 이날 순이자마진의 추가하락 우려보다 규제완화와 성장으로 인한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유지했다.
최종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영업수익의 증가가 아닌 판매관리비 감소에 의한 것이기에 질적인 측면에 있어 실망스러운 결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반면 대신증권은 국민은행에 대해 예상을 웃돈 마진 축소세에다 최대 강점이었던 프랜차이즈 가치까지 크게 손상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순이자 마진과 순수수료 이익 등 핵심이익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고, 건전성 악화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요인도 발생했다"며 "특히 최대 강점인 강력한 프랜차이즈 가치가 손상되면서 순이자 마진이 전분기대비 31bp 하락한 것이 목표가 낮춘 주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기존 고금리 특판예금 판매 외에도 총대출이 전분기대비 4.6% 증가하는 등 높은 여신성장 지속으로 조달부담이 가중되면서 마진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대손비용도 중소기업여신의 부도 등으로 자산건전성이 다소 약화된데다 대출증가에 따른 정상여신의 충당금 적립으로 1분기 중 2530억원에 달하는 등 크게 증가했다는 것.
최 애널리스트는 "향후 시장지배력 유지를 위한 성장 전략이 지속될 경우 대출재원 마련과 수신기반 확대를 위한 조달 비용 상승 여지가 높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투자 매력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현대증권은 6일 국민은행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저조하지만 주가 상승세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7만원에서 8만1000원으로 크게 높여 잡았다.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순이자마진(NIM)의 큰 폭 하락으로 부진했다"면서 "하지만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와 정부 당국의 부동산 규제 완화의 수혜주가 될 것으로 보여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도 이날 순이자마진의 추가하락 우려보다 규제완화와 성장으로 인한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4000원을 유지했다.
최종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영업수익의 증가가 아닌 판매관리비 감소에 의한 것이기에 질적인 측면에 있어 실망스러운 결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반면 대신증권은 국민은행에 대해 예상을 웃돈 마진 축소세에다 최대 강점이었던 프랜차이즈 가치까지 크게 손상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순이자 마진과 순수수료 이익 등 핵심이익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고, 건전성 악화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요인도 발생했다"며 "특히 최대 강점인 강력한 프랜차이즈 가치가 손상되면서 순이자 마진이 전분기대비 31bp 하락한 것이 목표가 낮춘 주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기존 고금리 특판예금 판매 외에도 총대출이 전분기대비 4.6% 증가하는 등 높은 여신성장 지속으로 조달부담이 가중되면서 마진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대손비용도 중소기업여신의 부도 등으로 자산건전성이 다소 약화된데다 대출증가에 따른 정상여신의 충당금 적립으로 1분기 중 2530억원에 달하는 등 크게 증가했다는 것.
최 애널리스트는 "향후 시장지배력 유지를 위한 성장 전략이 지속될 경우 대출재원 마련과 수신기반 확대를 위한 조달 비용 상승 여지가 높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투자 매력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