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 승부" … 프리미어리그 맨유·첼시 11일 각각 최종전 치러

2007~2008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트로피의 주인공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가려지게 됐다.

첼시는 6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끝난 뉴캐슬과의 정규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6분 마하엘 발라크의 결승골과 후반 37분 플로랑 말루다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첼시는 25승9무3패(승점 84·골득실 +39)로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84·골득실 +56)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로 2위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맨유와 첼시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일제히 치러지는 정규리그 38라운드 최종전 결과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갈리게 됐다.

최종전을 홈경기로 치르는 첼시가 원정경기를 앞둔 맨유보다 객관적인 상황에서 유리한 입장이다.2004년 2월 이후 4년이 넘도록 '안방 불패' 신화를 잇고 있는 첼시는 상대도 중하위권 팀인 16위 볼턴이다.

다만 볼턴이 최근 4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1무)를 달리고 있다는 게 변수다.

맨유는 최근 2승3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13위 위건과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는 게 부담스럽다.위건은 지난해 10월 맨유에 0-4로 대패했지만 지난달 첼시와 1-1로 비기는 등 리그 막판에 힘을 내고 있어 맨유로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맨유는 골득실에서 첼시를 무려 17골이나 앞서 있어 만약 두 팀 모두 지거나 비긴다면 우승트로피는 맨유 몫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