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원에너지, 러시아 유전인수 추진..연내 1400억 수익기대

자원에너지 개발기업인 뱅크원에너지(대표이사 정상용)는 지난달 29일 러시아의 부르타우社(파트쿨린 샤밀 하스누일로비치)와 프라브딘스크유전(Pravdinsk Oil Field) 지분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계약서를 체결했다고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뱅크원에너지에 따르면 예상 인수가격은 지분 100%기준 2200만달러 가량이다. 또 인수자금 확보를 위해 세계적인 투자은행 씨티그룹 내 증권회사인 스미스바니(Smith Barney)社로부터 500만 달러의 투자금 유치 및 300만 달러의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 인도를 골자로 하는 투자협약서 체결도 추진 중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번 투자협약에서 자금 투자 및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 인수에 대한 집행과 보증은 스미스바니社의 에이전트인 美 유니메이사가 담당하게 된다.

러시아연방 오렌부르크(Orenburg)주의 샬리크스키(Sharlyksky)지구에 위치한 650km²규모의 프라브딘스크 유전(Pravdinsk Oil Field)은 현재 확인된 가채 매장량이 100만t에 달하며, 전체 추정 매장량은 1300만톤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원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우선협상계약에 따라 체결일로부터 45일 이내에 법률적, 재정적, 기술적 검토 등 실사를 수행하게 된다"며 "60일 이내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이 유전의 경우, 탐사 말기 단계의 생산성이 높은 유전으로 판명됐다"며 "철도와 석유운송 파이프라인 등 기존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어 프라브딘스크 유전의 본격적인 시추가 시작되면 연내 14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원에너지는 이를 위해 러시아 현지의 법무 컨설팅 회사들과 실사 업무를 위한 계약을 검토하는 동시에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모스크바에 현지법인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