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대우·S&T重 실적 기대이상

S&T그룹 계열인 S&T대우와 S&T중공업이 나란히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해 긍정적인 투자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김재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일 S&T대우에 대해 "최근 2년 동안 2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DC모터 사업부가 흑자전환했다"며 "추정 수익을 크게 웃도는 놀라운 실적을 올려 최근의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승 여력이 높다"고 전망했다.S&T대우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한 1432억원,영업이익은 92.4% 증가한 148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112.9% 확대된 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내년부터 글로벌 수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고 하이브리드카 양상에 따른 모터류 납품도 가시화될 것"이라며 "추진 중인 한국델파이 인수가 성사되면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S&T중공업도 깜짝실적을 내놨다.

S&T중공업은 1분기에 매출 967억원,영업이익 68억원,순이익 75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32.3%,56%,149.5% 증가한 수치다.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재부문 매출이 예상보다 30% 높게 나왔다"며 목표주가를 1만45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방산부문을 비롯해 사업부문별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데다 고정비가 줄어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2분기에도 수주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S&T대우는 0.14% 오르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S&T중공업은 1.71% 상승하며 사흘 만에 반등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