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장세에 대응하는 세가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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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연 이틀 빠지면서 1850선 아래로 다시 내려앉았다.
국제유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인플레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고 일부 주도주들에게서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시장은 당분간 템포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오현석 연구원은 9일 분석 보고서에서 "틈새 시장의 대안으로 중형주와 중국 관련주들이 순환하며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후발 주자가 부상하고 있다는 점 자체가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7조원을 넘어선 매수차익잔고와 두터운 매물벽 등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위태로운 부분이 있고, 고유가 리스크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 등이 주가 조정을 예상케하고 있다고 지적. 오 연구원은 "이같은 경계 요인을 종합해 볼때 추격 매수는 득보다 실이 클 것"이라면서 추격매수는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이 고점에 도달해 있는 중국 관련주들은 계속해서 슬림화할 필요가 있고, 단기 트레이딩 대상은 중소형주 특히 IT와 자동차 부품주에 국한하라고 덧붙였다.
주도주는 일단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을 덜어낸 후 재공략하는 접근이 바람직한데, 이미 주도주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부분적이고 일시적인 차익 실현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는 게 오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어 그는 "템포 조절을 전제할 경우 20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에 대한 신뢰는 높지 않다"면서 "조정시 지지선은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하고 있는 1800선이 될 것으로 보여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도 단기적으로는 IT나 자동차 등 선도주들도 대표주보다는 후발 업체나 부품 업체를 공략하는 편이 나아 보인다고 조언했다.
단기적인 호흡 조절 이후 본질적으로 바뀌고 있는 경기 흐름과 증시 펀더멘털이 장기 상승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란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판단. 이 밖에 현대증권은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실적 호전주나 수급이 뒷받침되는 중소형 부품주에의 관심을 주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국제유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인플레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고 일부 주도주들에게서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시장은 당분간 템포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오현석 연구원은 9일 분석 보고서에서 "틈새 시장의 대안으로 중형주와 중국 관련주들이 순환하며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후발 주자가 부상하고 있다는 점 자체가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7조원을 넘어선 매수차익잔고와 두터운 매물벽 등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위태로운 부분이 있고, 고유가 리스크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 등이 주가 조정을 예상케하고 있다고 지적. 오 연구원은 "이같은 경계 요인을 종합해 볼때 추격 매수는 득보다 실이 클 것"이라면서 추격매수는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이 고점에 도달해 있는 중국 관련주들은 계속해서 슬림화할 필요가 있고, 단기 트레이딩 대상은 중소형주 특히 IT와 자동차 부품주에 국한하라고 덧붙였다.
주도주는 일단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을 덜어낸 후 재공략하는 접근이 바람직한데, 이미 주도주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부분적이고 일시적인 차익 실현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는 게 오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어 그는 "템포 조절을 전제할 경우 20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에 대한 신뢰는 높지 않다"면서 "조정시 지지선은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하고 있는 1800선이 될 것으로 보여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도 단기적으로는 IT나 자동차 등 선도주들도 대표주보다는 후발 업체나 부품 업체를 공략하는 편이 나아 보인다고 조언했다.
단기적인 호흡 조절 이후 본질적으로 바뀌고 있는 경기 흐름과 증시 펀더멘털이 장기 상승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란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판단. 이 밖에 현대증권은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실적 호전주나 수급이 뒷받침되는 중소형 부품주에의 관심을 주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