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윤만준 사장 "금강산 관광사업 10년‥2000억 경제효과 유발"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 "금강산 관광사업 10년‥2000억 경제효과 유발"
"1998년 11월 관광선 금강호의 첫 출항으로 시작된 금강산 관광사업은 지난 10년간 최소 2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유발했습니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12일 '남북관광이 국내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금강산 관광사업은 10년간 관련 업계와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경제적 이득을 안겨줬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지난해 말까지 여행사,지역 숙박업체,수송업체들은 금강산 관광사업을 통해 최소 1980억원의 이득을 올렸고 최소 2000여명의 일자리가 생겼다"고 밝혔다.

작년 말까지 금강산에 다녀온 175만여명이 전국의 관광객 주거지에서 고성 남북 출입국관리소까지 왕복 이동하는 데 든 평균 교통비용을 3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수송업계에 지급된 돈이 525억원에 이른다는 것.

여기에 대리점에 지급된 1인당 평균 모객 수수료를 2만5000원으로 쳐서 총 모객 수수료로 437억원의 수입이 발생했다.또 금강산 현지에 참여하고 있는 협력업체에는 숙박시설,식음시설,판매시설 등에 998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는 게 윤 사장과 현대아산 측의 분석이다.

윤 사장은 "금강산 관광 협력업체 수가 200여곳에 이르고 있으며 앞으로 개성과 백두산 지역으로 남북관광이 확대된다면 일자리 창출과 신규 관광 투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