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前장관,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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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이 한국투자금융지주의 회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진식 전 장관은 2012년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함에 따라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직을 사임한 장승우 위원장을 이어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으로 5월30일 주총에서 선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진식 전장관은 재무부 금융정책과장, 국제금융국장, 재경부 차관을 거쳐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금융 및 경제 전문 관료로서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윤진식 전장관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산업이 제조업을 지원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되고,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서 우리 경제의 해외 진출의 첨병 역할을 하여야 한다는 지론에 따라 회장직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진식 전장관도 “한국이 아시아의 금융허브로서 도약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 민간의 금융기관이 제 역할을 하여야 한다”고 밝히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 민간 금융지주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선도적 역할을 하는데 일조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민간에서 자체적으로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한 금융전업그룹으로서 한국투자증권의 인수 및 합병 등을 통해 가장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있는 회사입니다.
특히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은행을 자회사로 가지고 있는 국내 다른 금융지주회사와는 달리 자본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어 자본시장 변화에 선도적으로 앞장 서고 있는 회사입니다.
금융정책과 산업정책 양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 준 윤 전 장관이 한국투자금융지주에 합류함에 따라 향후 예정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른 금융산업의 재편에서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또 다른 변신이 주목됩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