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머징 마켓이 '화수분'..적정가↑-굿모닝證

굿모닝신한증권은 14일 이머징 마켓이 현대차 성장성의 '화수분'이라고 평가하고 적정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 증권사 이기정 연구원은 "현대차의 영업에 있어 작년대비 가장 큰 변화는 중국과 인도 제2공장 가동이며 올해 이후로는 체코와 러시아 공장의 가동"이라며 "현대차의 성장 전략은 선진 시장에서는 브랜드 제고를 통해, 이머징 마켓에서는 확장을 통해 각각 판매를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 연구원은 "이머징 마켓의 경제 성장이 전제돼 있다는 데 이견이 없다면 신흥 시장의 자동차 수요 증가와 각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 증가의 개연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시장은 아직 중국과 인도 제2공장의 판매 증가를 통한 영업가치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수 시장시장의 이슈로는 신차로 인한 실적 모멘텀의 유효성, 수입차 시장의 확대로 인한 현대차 시장 지배력을 꼽고 환율 효과와 함께 신차 출시로 인한 실적 모멘텀은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또 이 연구원은 "올해 우호적인 환율 움직임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상쇄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1% 상승시 영업이익률 개선폭은 0.2%포인트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냉연 강판 가격 10% 상승시 영업이익률 감소 폭은 0.5%포인트로 추정돼 향후 원가 부담은 환율보다 원가 절감과 제품믹스 개선을 통한 ASP 인상이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