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미국 경기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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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내부에서도 경기 인식에 대한 뚜렷한 시각차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 경기 인식에 대한 정책입안자들의 시각차가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애틀랜타 연방은행 주최 컨퍼런스에서 “금융시장이 개선되고 있지만 정상 수준과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고 밝혔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필요하다면 입찰방식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수 차례 걸친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공급 확대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버냉키 의장의 이런 발언은 ‘신용위기가 최악의 국면은 벗어났다’ 는 헬리 폰슨 재무장관의 시각과는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입니다.
연준리 내부에서에서도 이런 엇갈린 경기 인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세 차례에 걸친 금리인하를 반대해온 매파 성향의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경제가 회복기로 접어들 경우 높은 인플레이션은 부담이 될 것이란 입장입니다.
하지만 개리 스턴 미네아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미국 경기는 향후 두 분기 동안 정체 상태에 직면해 그 어느 때보다도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서브프라임 사태 발발이후 일곱차례에 걸친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실물 경기 회복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런 정책 당국자들의 엇갈린 경기 인식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