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에 유럽 우수기술 이전

중기청, 獨슈타인바이즈재단 연계 기술거래 지원

중소기업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유럽의 우수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중소기업청은 유럽의 다양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독일 슈타인바이즈 재단(로고)과 연계,기술 이전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을 선정해 총 4억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중기청은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의 시범기간 중 지원대상 중소기업 4개를 뽑을 방침이다.

선정된 중소기업은 슈타인바이즈 재단으로부터 '일반컨설팅' 및 '심화컨설팅'을 받게 된다.일반컨설팅이란 슈타인바이즈 측이 자체 우수 인력을 회사에 파견,기술 이전을 희망하는 중소업체의 현황을 진단하고 기술을 넘겨줄 경우 이를 받아들일 능력이 있는지와 사업화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 등을 분석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이 같은 절차를 통과하면 기술이전 알선,사업화 추진 방안 등을 검토하는 심화컨설팅 단계로 넘어가 기술 이전이 완료된다.

중기청은 일반컨설팅 비용(평균 300만원)과 심화컨설팅 비용(평균 3000만원)의 각각 80%인 평균 240만원,평균 24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이 비용은 개별업체가 독자적으로 컨설팅을 요청했을 때 금액의 3분의1 수준이라는 것이 중기청 측의 설명이다.

신청기간은 이달 30일까지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APEC 혁신센터(02-3787-0653)로 우편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슈타인바이즈 재단은 1971년 설립된 민간기관으로 47개국에 설치된 722개의 기술이전센터(지사)를 통해 유럽에 소재한 대학,연구소 등이 보유한 전기.전자.기계.화학 등 전 업종의 우수 기술을 해당 국가의 중소기업에 이전하는 세계적인 기술이전 전문기관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