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 우려 완화 상승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덜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국책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의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상승했습니다. 이날 잠정집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6.20포인트(0.52%) 오른 12,898.3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58포인트(0.06%) 오른 2,496.7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62포인트(0.40%) 상승한 1,408.66을 나타냈습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2% 상승해 전달의 0.3%에 비해 상승률이 낮아졌으며, 가격변동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0.1% 올라 전문가들이 예상치인 0.2% 상승에 못 미쳤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이처럼 소폭 상승에 그친 것은 빵과 우유 등 식료품 가격이 0.9% 올랐지만, 에너지 가격이 전체적으로 3월과 변동이 없었고 특히 휘발유 가격이 2%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따라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올해 경제 전반에 거쳐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 미 중앙은행의 우려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은 이날 1분기 순손실이 1억5천100만달러(주당 66센트)에 달했다고 밝혔지만, 월가 전망치인 주당 91센트보다는 손실 폭이 적었던 영향으로 9% 상승했고, 야후는 칼 아이칸이 4% 가량의 지분을 사들여 이사진 교체를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2.2% 올랐습니다. 미국의 대형 백화점 체인 메이시는 1분기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예상치를 넘어 4% 상승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