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부활중… 작년 순익 3694억엔

일본 소니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소니는 지난 3월 말로 끝난 2007회계연도 결산에서 순이익이 전년 대비 2.9배인 3694억엔(약 3조6940억원)으로 1997년 이후 10년 만에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고 14일 발표했다.순이익 규모에서도 일본 최대 전자업체인 마쓰시타전기(2816억엔)를 제쳤다.

매출은 8조8714억엔으로 전년보다 7% 증가했으며,영업이익은 5.2배 늘어나 3744억엔에 달했다.

제품별로는 디지털카메라와 LCD(액정표시장치) TV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40%,70%씩 증가해 실적 호전을 이끌었다.회사 관계자는 하지만 올해는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2% 감소한 2900억엔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소니는 1997년 당시 평면 브라운관 TV의 대히트로 사상 최고 실적을 냈으나 이후 디지털 가전 시장 진입이 늦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2005년 3월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인 하워드 스트링거를 CEO(최고경영자)로 영입,생산거점 통폐합과 인원 감축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실시해왔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