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명분-실리 포석

이건희 전 회장의 퇴임과 경영쇄신안 발표에 이어 사장단과 임원진을 비롯한 경영진 인사가 마무리 되면서 명분과 실리를 모두 고려한 포석이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인사는 특징이 없다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계열사별로 발표된 정기인사에 대한 평을 해달라는 질문에 돌아온 그룹 고위 관계자의 답변입니다. 상무와 상무보 직위 통합을 고려하면 인사폭이 예년과 큰 차이가 없는데다 눈에 띄는 승진자도 없다는 설명이었습니다. (S1)(명분-실리 모두 노린 인사) 하지만 이번 임원인사는 '명분과 실리' 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CG1)(이건희 전 회장 자녀 인사) 이재용 전무 이부진 상무 이서현 상무 우선 이건희 전 회장의 자녀인 이재용 전무와 이부진, 이서현 상무는 승진인사에서 제외되어 직위에 변동이 없었습니다. 해체가 결정된 전략기획실 소속으로 승진대열에 합류한 인사도 3명에 불과해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S2)(재판 앞두고 자숙분위기 명분쌓기) 이는 삼성특검 재판을 앞두고 국민적 여론을 의식해 자숙하고 있다는 명분을 강조한 대목입니다. 인사폭을 최소화 하고 계열사별로 승진이 점쳐졌던 인사를 포함시킨 점은 실리를 살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S3)(불확실성 해소-독립성 강조는 실리) 사기진작 보다 불확실성을 제거해 임직원들의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독립경영의 틀을 마련했다는 것입니다. 사장단에 이어 임원까지 경영진 인사는 결국 쇄신안에 충실하면서도 과도기 체제를 대비했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S4)(영상취재 채상우 영상편집 신정기) 따라서 5월말까지 계열사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가 마무리 되면 포스트 이건희 시대가 출범하게 됩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