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中 우시공장 정전… 1800만弗 피해

하이닉스반도체의 중국 우시공장에서 19일 오전 정전사고가 발생해 D램 생산이 중단됐다.

하이닉스는 정전 사고발생 15시간 뒤인 20일 오전 2시50분께 생산라인에 전력공급이 재개됐지만 정상가동까지는 이틀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회사 측은 이틀간 D램 생산을 못해 발생하는 손실액은 1000만~1100만달러,전체 피해액은 최대 18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우시공장에서 전체 D램의 절반을 만들고 있다.

정전사고는 19일 오전 11시30분께 공장 외부에 있는 변전소 설비에서 폭발이 발생하며 시작됐다.하이닉스는 정전 직후 비상전력 공급장치를 돌려 주요 웨이퍼(반도체 원판) 생산 장비에 전력을 공급했다.

하지만 반도체 가공을 위해 생산라인에 있던 600만~700만달러어치의 웨이퍼가 그대로 손상됐다.

회사 관계자는 "외부 변전소 설비 이상으로 정전사고가 발생해 생산차질을 빚게 된 것"이라며 "피해보상을 받기 위해 보험사에 사고발생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하이닉스는 D램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2005년 우시공장을 세웠다.

이곳에서 200㎜ 크기의 웨이퍼로 D램을 만드는 C1라인과 300㎜짜리 웨이퍼를 사용한 C2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웨이퍼 기준 C1라인은 월 7만장,C2라인은 월 12만장 정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