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童心)'에서 '안정'찾는다… '키덜트족' 증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어른?

최근 '키덜트'문화가 급 성장 하고 있다. '키덜트'란 '키드(Kid.아이)'와 어덜트(Audult.어른)'의 합성어로 어린이의 감성을 추구하는 어른들을 일컫는 말. 이런 추세에 따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 (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20~30대 직장인 949명을 대상으로 “키덜트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조사 결과 응답자 전체의 80.4%가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이유로는 ‘개인의 취향이기 때문에’(67.4%)를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창출될 것 같아서’(9.2%), ‘스트레스가 해소될 것 같아 ’(8.5%)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이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키덜트 문화에 대해 '철없어 보인다'(30.1%)라는 의견을 내 놓고 있었다. 이 밖에 ‘사회성이 부족해질 것 같아서’(20.4%), ‘실용적이지 않을 것 같아서’(15.6%)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응답자의 29%가 자신 스스로가 '키덜트족'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만화책, 애니메이션(50.9%)', '프라모델(27.6%)' '무선자동차와 비행기(18,9%)', '캐릭터 제품(헬로키티, 푸우 등ㆍ18.2%)'들을 선호하고 있다고 응답했다.키덜트 족들의 대부분은 이런 문화를 즐기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나 정서적 안정의 이유로 '직장생활에 일부 도움 된다’(83.6%)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디지털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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