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신광전자‥반도체 등 생산현장에 '맞춤형 클린케이블'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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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전문 제작업체인 신광전자㈜(대표 신무현)가 저(低)분진ㆍ고(高)수명의 '맞춤형 클린케이블 시스템'을 개발,보급에 나섰다.반도체나 LCD의 클린룸에서는 고도의 청정도를 요구하고 있지만 기존의 케이블시스템에서 마찰로 발생한 분진은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됐다.

신광전자㈜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크게 4가지 방법의 클린케이블 시스템을 선보였다.

고객사의 생산현장에 맞는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개발한 것. 이 회사는 첫째,체인 없이 케이블만으로 가동하도록 장비를 설계하고 둘째,특수하게 설계된 케이블 체인을 케이블 안에 삽입하는 기술을 채택했다.또 마찰에 의한 분진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소수지 계열의 케이블 피복을 적용하고 마찰 부위에 고분자합성수지 계열의 보조재를 사용했다.

이 중 케이블만으로 가동할 수 있는 방법은 가장 최근에 개발된 것으로,생산현장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고 케이블 수명도 가격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케이블 체인을 케이블 안에 삽입 설치하는 방법은 일체형으로 제작돼 설치가 용이하다.따라서 정비 시 케이블 교체시간을 현격하게 단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이 방법 또한 케이블의 무게와 부피를 30~40% 정도 줄일 수 있다.

두 가지 방법의 공통점은 케이블 간의 배열이 항상 균일하게 설치돼 작동 중 케이블이 엉키는 것을 방지해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것이다.

신광전자㈜의 시스템은 그동안 삼성전자,삼성테크윈,고어코리아,탑엔지니어링 등 유수 기업에 적용돼 그 성능을 검증받았다.신광전자㈜의 가장 큰 경쟁력은 '빠른 납기'다.

현재 대부분의 케이블 제작 업체가 중국 등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통상 납기까지 평균 6주에서 8주 정도 기간이 소요되는 타업체와 달리 2~3일 내에 제품을 납품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교통요지인 충남 천안과 공주에 생산거점을 마련해 고객사가 원하는 납기일에 정확하게 제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납기를 철저하게 엄수하기 위해 원자재 수급 지역도 미국,일본,한국 등으로 다변화해 원자재 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또 정기양산라인과 조기생산라인을 병행 운영해 납기 대응력을 높였다.

품질경영을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신광전자㈜는 품질혁신을 위한 운동으로 '6단계 문제해결'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있다.

문제파악,원인분석,해결책 마련,실천계획 수립,시행,평가로 구성된 프로세스를 통해 '불량률 제로'를 실천하고 있다.

천안 및 공주 공장 모두 ISO9001 인증을 추진 중이며 최첨단 자동화설비를 구축했다.

1993년 하네스 제조업체로 출발한 신광전자㈜는 1998년부터 로봇전용 케이블을 수탁 판매하면서 케이블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를 쌓았다.

로봇전용 케이블 연접 방법,로봇전용 케이블 아세이(Ass'y)를 연이어 개발하는 데 성공하면서 '맞춤형 클린케이블 시스템'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했다.신광전자㈜는 빠른 납기,품질경영,원가절감 등 지속적인 생산혁신을 통해 업계 1위로 성장한다는 각오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