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은 노인클럽? ‥ 평균연령 61.8세로 역대 최고

美상원은 노인클럽? ‥ 평균연령 61.8세로 역대 최고
에드워드 케네디(76),로버트 버드(90),알렌 스펙터(78) 상원의원….

모두 미국 정치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역전의 노장들이다.버드 상원의원은 9선 의원으로 미국 상원 사상 가장 오래 재임한 의원이다.

한때는 '90세는 새로운 80세'라며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이는 속일 수 없는 법.미국 정치를 좌지우지했던 이들이 지금은 병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다.특히 케네디 상원의원이 악성 뇌종양을 앓고 있다는 소식은 고령 의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올 2월 자택에서 넘어져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버드 의원은 "테드(케네디 의원)는 내 소중한 친구"라며 "미국과 우리를 위해 테드의 생명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뇌종양으로 6주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던 스펙터 의원은 "끈기와 의지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케네디는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 상원의원들의 평균 연령은 61.8세로 역대 상원 가운데 최고령이다.

2003년 작고한 스트롬 서먼드 의원은 2002년 100세 생일을 지내고 은퇴했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