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찍은 사진 집에서 직접 뽑아요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나 메모리카드에 저장해두지 않고 직접 인화해 간직하려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포토 프린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포토 프린터는 온ㆍ오프라인 인화 서비스 업체에 사진 인화를 맡기고 기다릴 필요 없이 집에서 간편하게 사진을 뽑을 수 있는 데다 개인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장점이 있다.최근 선보이는 포토 프린터는 기기 자체에 편집 및 사진 보정 기능을 갖추고 있어 컴퓨터 없이도 사진을 손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닥에서 최근 내놓은 '이지쉐어 G600 프린터독'은 코닥의 엑스트라라이프 라미네이트(Xtralife Laminate) 특수 코팅 기술을 적용,인화한 사진을 오염이나 변색 없이 반영구적으로 간직할 수 있다.

코닥 디카는 별도 케이블 연결 없이 이 프린터에 직접 꽂아 사용할 수 있다.사진을 자동으로 밝고 선명하게 조절해주는 자동 퍼펙트 터치(Perfect Touch) 기능이 장착돼 인화시에 더욱 밝고 화사한 품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눈동자가 붉게 나온 사진도 적목현상 제거 버튼 하나면 별도의 컴퓨터 프로그램 없이 손쉽게 수정할 수 있다.

가격은 20만원대.소니에서 출시한 휴대용 포토 프린터 'DPP-FP95'는 세계 최초로 포토 프린터 본체에 HDMI(고화질 멀티미디어) 단자를 탑재해 컴퓨터 없이도 손쉽게 고화질의 HDTV에 바로 연결해서 온 가족이 HD 화질로 사진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초점 보완,적목 수정,노출 보정 등을 도와주는 기존 '오토 터치업' 기능에 '스킨 스무딩'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 기능은 얼굴을 인식하고 피부의 잡티,주름,주근깨 등을 맑게 보정해주는 역할을 한다.가격은 20만원대.

한국HP의 '포토스마트 A626'은 4.8인치의 대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터치스크린 적용으로 기기 조작이 편할 뿐 아니라 전자펜을 통해 사진 위에 글씨나 그림을 손쉽게 삽입할 수 있다.

별도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포토 프린터만으로 사진 편집을 할 수 있다.

'슬리밍' 기능 버튼 하나만으로 사진 속 인물을 자동으로 날씬하게 만들어주는 식이다.

프린터 카드 슬롯에 메모리카드를 직접 꽂아 사진을 읽어올 수 있고 블루투스 어댑터를 사용하면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휴대폰 사진도 불러올 수 있다.

가격은 10만원 후반대.

엡손의 '스타일러스 포토 R290'은 4X6 사이즈 사진을 12초 만에 인화하는 초고속 인쇄속도를 자랑한다.

자동 색상 보정이 가능한 '포토 인핸스' 기능으로 사진 속 인물의 피부톤을 더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다.

CD나 DVD 표면에 텍스트나 로고,이미지 등을 직접 넣을 수 있어 나만의 CD나 DVD 제작이 가능하다.가격은 10만원대.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