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종부세 기대감 '시장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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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부에서 부동산세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당정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지만, 시장은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나라당은 늦어도 올 가을 국회에선 부동산 세금 완화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은 높이고 거래세율은 낮추자는 것이 기본 골자입니다.
종부세 과세기준의 경우 현재 6억원에서 9억원 또는 10억원으로 높이고, 현행 5%인 취·등록세는 2%로 낮추는 방안이 논의중입니다.
1가구 2주택자의 양도소득세 경감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지만, 정부측은 아직까지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집값 안정을 지켜본 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당정 협의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시장은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습니다.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단지인 은마아파트.
이 곳 주민들은 종부세 완화 움직임이 당연하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특별한 벌이가 없는 고령자일수록 이번 소식을 반기는 눈치입니다.
"우리같이 노는 사람이 (종부세로) 325만원 내려면 예금해놓은 것 찾아서 내야된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종부세 완화 움직임이 전해지면서 이 지역 공인중소개엔 관련 문의 전화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종부세 과세기준이 10억원으로 상향된다면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일 가능성이 있고 향후 중대형 평수의 가격상승도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때이른 기대감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경우 집값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세부담 완화조치가 주택거래에 어느 정도 숨통을 튀워줄수도 있겠지만 자칫하면 부동산 시장을 과열시킬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 다. 세부담 축소대상이 강남 일부에 몰려 있기 때문에 세제정책에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또 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부동산 세제 완화.
당정 모두 집값 안정이라는 대전제엔 동의하지만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향후 시장의 반응이 추진과정의 최대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