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상 대표 "한국전화번호부, 이젠 슈퍼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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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슈퍼 페이지라고 불러 주세요.'
한국전화번호부㈜가 온라인 전화번호 검색은 물론 기업 간 상거래 중개까지 아우르는 종합 정보서비스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변신했다.이택상 대표는 27일 한국경제신문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모바일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는 등 IT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과서 다음으로 많은 1500만부의 무료 전화번호부를 발간하면서 한때 연 매출이 700억원에 달했던 한국전화번호부㈜는 1997년 민영화 이후 인터넷 포털과 지역 정보지 등에 밀리면서 매년 매출이 전년보다 50억~60억원씩 줄었다.
발행된 책자가 장난감 총알인 'BB탄'의 관통력 실험에 단골로 동원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하지만 지난해 사상 최대인 33억원의 영업이익(매출 440억원)을 내는 등 최근 들어 재무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두껍고 육중한 책자'로 상징되는 옛 사업틀을 깨는 개혁 작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3000만 건에 이르는 전화번호 DB를 토대로 지난해 온라인 포털 '아이슈퍼페이지'를 리뉴얼하고 지역 특화 맞춤형 잡지 발간에 나서는 등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했다.이 대표는 "아이슈퍼페이지의 경우 전화번호 검색, 업체 위치정보는 물론 기업간 상거래까지 중개해 준다"며 "페이지 뷰가 하루 40만 건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자동차용 미니 전화번호부인 '인더카(In the car)'를 지난해 개발한 데 이어 전화번호부와 매거진을 결합한 생활 정보지 '생활 In''인사이드(Inside)' 등을 발행해 부가가치를 높였다.
최근에는 중소.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광고 대행 및 홈페이지 구축 등을 지원하는 토털 온라인 비즈니스 컨설팅 서비스까지 시작했다.이 대표는 2005년 취임 후 인력 구조조정과 퇴직금 누진제 폐지,연봉제 도입 등 개혁 작업을 진두 지휘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조와의 평화 선언도 이 대표의 작품.이 대표는 "전화번호가 사업 기반이 되는 종합 정보서비스업의 세계적 표준으로 회사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한국전화번호부㈜가 온라인 전화번호 검색은 물론 기업 간 상거래 중개까지 아우르는 종합 정보서비스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변신했다.이택상 대표는 27일 한국경제신문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모바일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는 등 IT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과서 다음으로 많은 1500만부의 무료 전화번호부를 발간하면서 한때 연 매출이 700억원에 달했던 한국전화번호부㈜는 1997년 민영화 이후 인터넷 포털과 지역 정보지 등에 밀리면서 매년 매출이 전년보다 50억~60억원씩 줄었다.
발행된 책자가 장난감 총알인 'BB탄'의 관통력 실험에 단골로 동원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하지만 지난해 사상 최대인 33억원의 영업이익(매출 440억원)을 내는 등 최근 들어 재무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두껍고 육중한 책자'로 상징되는 옛 사업틀을 깨는 개혁 작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3000만 건에 이르는 전화번호 DB를 토대로 지난해 온라인 포털 '아이슈퍼페이지'를 리뉴얼하고 지역 특화 맞춤형 잡지 발간에 나서는 등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했다.이 대표는 "아이슈퍼페이지의 경우 전화번호 검색, 업체 위치정보는 물론 기업간 상거래까지 중개해 준다"며 "페이지 뷰가 하루 40만 건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자동차용 미니 전화번호부인 '인더카(In the car)'를 지난해 개발한 데 이어 전화번호부와 매거진을 결합한 생활 정보지 '생활 In''인사이드(Inside)' 등을 발행해 부가가치를 높였다.
최근에는 중소.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광고 대행 및 홈페이지 구축 등을 지원하는 토털 온라인 비즈니스 컨설팅 서비스까지 시작했다.이 대표는 2005년 취임 후 인력 구조조정과 퇴직금 누진제 폐지,연봉제 도입 등 개혁 작업을 진두 지휘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조와의 평화 선언도 이 대표의 작품.이 대표는 "전화번호가 사업 기반이 되는 종합 정보서비스업의 세계적 표준으로 회사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