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訪中] "실패의 경험이 큰 자산…꿈을 가져라" 베이징大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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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베이징대 연설,현대자동차 공장 시찰에 이어 칭다오에 들러 우리 기업인과 간담회,산둥성 지도자와 만찬 등을 잇달아 가졌다.
◆"내년엔 자원부국 순회 방문"이 대통령은 칭다오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유가 급등 문제와 관련,에너지 절약과 경제 체질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연말에 유가가 200달러에 육박할지 모른다"며 "대통령 혼자서,정부의 힘만으로 극복할 수 없다.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기름을 절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정부 청사,지자체 청사를 짓는데,천장이 뻥뻥 뚫어져 있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국가 전체가 그렇게 돼 있는 나라가 없다"며 에너지 절약 대책 미흡을 질타했다.
이어 "산업구조도 석유가 적게 드는 구조로 바꿔가야 하고,건물이나 공장을 짓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에 자원만 가진 나라를 계획대로 방문하게 되면 석유나 가스에 있어 상당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대통령 됐을지도"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베이징대 연설에서 인생의 대선배로서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들려주며 꿈과 열정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며 "실패의 좌절을 겪어본 사람은 이를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큰 자산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총각 시절 중국 아가씨와의 연애담도 들려줬다.
외국 근무를 하면서 중국 아가씨와 알고 지냈으나 갑작스러운 귀국으로 인해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면서 "만약 내가 조금만 더 오래 머물렀다면 중국인 집안의 사위가 됐을 것이다.
아마 중국의 대통령이 됐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현대차,중국에서 1등 됐으면…"
이 대통령은 베이징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현대차 제2공장을 찾았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격려 행보의 일환이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한·중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는데,그에 걸맞게 경협 확대를 합의했다"며 "이런 약속들이 기업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또 "좋은 자동차를 만들어 언젠가 베이징 현대차가 중국에서 1등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칭다오=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내년엔 자원부국 순회 방문"이 대통령은 칭다오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유가 급등 문제와 관련,에너지 절약과 경제 체질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연말에 유가가 200달러에 육박할지 모른다"며 "대통령 혼자서,정부의 힘만으로 극복할 수 없다.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기름을 절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정부 청사,지자체 청사를 짓는데,천장이 뻥뻥 뚫어져 있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국가 전체가 그렇게 돼 있는 나라가 없다"며 에너지 절약 대책 미흡을 질타했다.
이어 "산업구조도 석유가 적게 드는 구조로 바꿔가야 하고,건물이나 공장을 짓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에 자원만 가진 나라를 계획대로 방문하게 되면 석유나 가스에 있어 상당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대통령 됐을지도"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베이징대 연설에서 인생의 대선배로서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들려주며 꿈과 열정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며 "실패의 좌절을 겪어본 사람은 이를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큰 자산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총각 시절 중국 아가씨와의 연애담도 들려줬다.
외국 근무를 하면서 중국 아가씨와 알고 지냈으나 갑작스러운 귀국으로 인해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면서 "만약 내가 조금만 더 오래 머물렀다면 중국인 집안의 사위가 됐을 것이다.
아마 중국의 대통령이 됐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현대차,중국에서 1등 됐으면…"
이 대통령은 베이징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현대차 제2공장을 찾았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격려 행보의 일환이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한·중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는데,그에 걸맞게 경협 확대를 합의했다"며 "이런 약속들이 기업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또 "좋은 자동차를 만들어 언젠가 베이징 현대차가 중국에서 1등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칭다오=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