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건축人터뷰 박건동 동원시스템즈 건설부문 대표

동원시스템즈 건설 부문에 대한 소개와 사업 영역을 듣고 싶습니다. 일반 고객들은 우리를 '동원베네스트'라는 브랜드를 통해서 주택건설업체로 많이 각인하고 있습니다. 물론 구리 인창동, 서울 상도동, 하남 풍산지구, 부산 당리동, 동두천 지행동 등의 아파트 사업과 영종도와 용인 등지에서 차세대 주력상품으로 선보이는 '타운하우스'를 통해서 고객들은 주로 이해를 하시지만 당사가 업무용 시설에 다양한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저희는 KT의 사옥을 8곳이나 건설하였고, 첨단 물류시설은 전국 각지에 10여곳 이상 성공적으로 건설하였습니다. 특히 부산에 소재하고 있는 동양최대의 냉동창고 시설을 우리 손으로 지었고 최신시설로 현재도 짓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국내 유일하게 자기부상열차 시공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전라선 철도공사, 정양~하동 간 도로공사, 그리고 최근에 수주한 거창산업단지 등 SOC/토목사업 등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 시공경험, 기술력을 골고루 겸비한 종합건설회사입니다. 작년에 동두천에서 히트 상품을 개발했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상품명은 ‘지행역 동원베네스트’입니다. 6월중순에 분양을 시작하여 2개월 남짓한 기간에 85% 이상의 분양률을 달성하였습니다. 상품의 외적 특성으로는, 경원선 전철 지행역에 바로 인접하여 서울까지 20분대 통행이 가능하고, 주변보다 표고가 높아 조망권이 양호하며, 남향 위주의 배치로 충분한 채광권을 확보했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설계 측면에서는 헬스 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 거실/주방 기본 확장, 충분한 수납공간, 풀옵션 빌트인 가전 등 제공,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 유비쿼터스 시스템 적용, 시큐리티 시스템+세대별 금고 설치 등 동두천의 주거문화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되는 동두천의 ‘랜드마크’ 단지라 하겠습니다. 젊은 시절에 뱅커로서 활동한 경력을 제외하면 거의 30년 가까이 건설업을 하셨는데, 건설을 한마디로 표현하신다면 무엇일까요. 건설은 한마디로 ‘종합예술’이며 ‘오케스트라’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토목, 건축, 전기, 설계,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자들과 재무, 현장지원, 마케팅 등 사무관리직들이 힘을 합치고 전천후 작업을 통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죠. 그를 위해서는 각 구성원들의 자발적이고 조화로운 힘의 응집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원베네스트’가 향후 지향하는 주택 및 주거 문화는 무엇인지요. 성장일변도의 경제발전단계에서는 우리가 사는 집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없었죠. 하지만 이제는 1인당 국민소득 2만불 시대에 접어들었고, 삶의 여유도 조금씩 생겨 새로운 주거공간에 대한 욕구도 차츰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욕구에 걸맞게 여유와 휴식공간/커뮤니티가 있는 ‘생활하는 주거공간’, 자연친화적이며 소음, 냄새 등을 방지하는 ‘웰빙 주거공간’ 개념을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집다운 집’을 지향하는 브랜드가 바로 ‘동원베네스트’이며, 이러한 노력이 구체적으로 집약된 상품이 바로 최근에 주력하고 있는 ‘동원베네스트 타운하우스’입니다. 최근 건설 경기가 좋지 않습니다. 타개 방안은 무엇일까요. 건설경기를 좌우하는 주체는 정부와 민간인데, 특히 정부의 비중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침체되어 있는 건설경기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공공공사의 ‘최저가 입찰제‘와 일련의 부동산 정책 등 정책 측면에서의 개선이 일정부분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판단됩니다. 우리회사 입장에서는 아무리 경기가 어려워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집을 지으면 팔린다고 생각하고,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건설을 해나갈 것입니다. 사장님의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 경영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을 위한 경영, 사람을 기쁘게, 행복하게 하는 것이 경영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한 회사를 경영하면서 인류 전체를 행복하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회사와 관련된 분들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을 경영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첫째로, 우리 회사의 투자자를 기쁘게 하는 것을 경영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투자자에 대해 나는 둘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즉, 자본을 투자한 주주와, 몸과 마음과 시간을 투자한 직원들이 회사 입장에서 가장 소중한 분들이지요. 이 분들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 경영은 실패한 경영이지요. 둘째로, 우리 회사 제품을 구매해 주시는 고객을 기쁘게 하는 것을 경영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고객분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가능한한 낮은 값에 공급해야 하며, 고객과 한번 한 약속은 끝까지 지키고 책임을 지는 자세로 일하고 있습니다. 흔히 이익을 많이 내는 것이 기업의 목표라고 생각하는데 더 중요한 것은 방금 말씀드린 주주 분들, 직원 분들 그리고 고객 분들을 기쁘게 하고 보람을 느끼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살고 있는 집이 마음에 드는지요. 아울러 앞으로 어떤 집에서 살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현재는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고요, 향후에는 우리 동원에서 짓는 타운하우스에 입주하는 것이 소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