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SH공사 'SHift'‥장기전세주택 실수요자에 인기

SH공사는 최근 서울 송파구 장지지구에서 시프트 아파트 1순위 접수를 마쳤다.

시프트는 서울시와 SH공사가 중산층 및 실수요자를 위해 만드는 장기 전세 주택으로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최령 사장은 "접수 마감 후 경쟁률이 79 대 1에 달했다"며 "회사로서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고 말했다.

시프트가 지난해 주택시장에 첫 선을 보일 때만 해도 전문가들은 성공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주택은 소유해야 하고 재테크의 수단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SH공사는 어떻게 시프트를 설명하고 설득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회사 측은 사람들에게 친근한 만화 캐릭터인 '무대리'를 활용해 홍보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장점을 알리기 시작했다.

주변 시세의 80% 수준인 공급가격과 입지를 강조했고,대규모 단지에서 2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점을 설명했다.이후 공급회차를 거듭할수록 경쟁률도 높아졌다.

업체 관계자는 "수도권 주민들이 전화해 '왜 수도권엔 시프트가 없냐'고 따질 정도"라고 설명했다.

최근 SH공사는 아파트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최 사장은 "층간소음 해소,원가절감 등 품질 좋고 저렴한 집을 짓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입주민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