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꺼지지 않는 성장 동력 '디카'-대우

대우증권은 2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2분기 디지털 카메라 사업부문이 흑자 전환하는 등 실적 개선세가 진행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부진했던 디지털 카메라 사업의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대우증권에 따르면 1분기 디카 판매 수량은 252만대(연결 기준)에 그쳤다. 이는 07년 분기 평균인 311만대의 81% 수준으로, 이로 인해 동 사업부는 영업적자 2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추정 판매 수량은 전분기 대비 56.8% 증가한 396만대로, 판매 수량 증가에 따라 디카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211억원(영업이익률 5.3%)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디카 사업 부문에서만 239억원의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디카 사업 실적 개선에 대해 지난 4월부터 삼성전자와 유통망을 통합한 이후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 출시된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파워 사업부와 특수 사업부는 캐쉬 카우(Cash Cow) 역할을 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있다며 향후 LNG선 가스 압축기 국산화와 K-9 자주포 수출 등으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은 더욱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박 애널리스트는 CCTV 사업의 경우 최근 범죄와 테러 위험이 증가하면서 은행, 군용 등에서 가정, 학교, 자동차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2분기 동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4.8%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