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디지텍, 2Q부터 실적 모멘텀 강화..적정가↑-CJ

CJ투자증권은 2일 에이스디지텍에 대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적정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이 증권사 박상현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수직계열화를 통해 에이스디지텍으로터 편광필름 구매를 확대하는 가운데 설비 투자 확충에 따른 Capa확대로 삼성전자 내 점유율이 매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 내 대형 편광필름 점유율은 작년 4분기 7%에서 2010년 4분기 41%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의 지속적인 Capa확대로 2009년 편광 필름 수요량은 2006년 대비 4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이스디지텍의 매출액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39.3%의 증가율을 기록해 2011년에는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3월에 있었던 삼성전자로의 납품 지연으로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2분기부터 15.4인치 노트북 편광필름의 공급이 본격화되고 단가 인하도 소폭에 그칠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58.1%, 290.9% 증가한 937억원, 79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매출액은 각각 전년대비 248.6%, 63.8% 늘어난 3914억원, 6409억원으로 예상했으며 영업이익은 올해 흑자전환된 342억원, 2009년에는 77.9% 증가한 6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설비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 가능성이 투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지만 유상증자(500억원 가정)로 조달했을 경우 2009년 EPS희석효과가 4.6%에 그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