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부국 펀드 비중확대..15~20% 가져가야"

한국투자증권은 2일 인플레이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자원부국 펀드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 박승훈 펀드 애널리스트는 6월 전략보고서에서"인플레이션 환경이 향후 중기 이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투자 패러다임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며 "자원부국과 에너지 및 원자재 관련 섹터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부담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해외 펀드를 자원부국 관련 유형과 수입 유형으로 6개월 성과를 살펴본 결과 성과가 엇갈리게 나타났다는 것.

인플레이션 대응력이 높은 브라질과 러시아 관련 펀드의 성과가 양호했던 반면 수입국인 중국과 인도는 마이너스를 보이며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박 연구원은 "물론 원자재 가격 상승 외에도 다수의 요인이 각국 주식시장의 성과에 영향을 주지만 단일 요인으로는 인플레 부담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지역 및 국가, 섹터별로 매력도가 높은 국가를 분석했을 때도 각각 EMEA, 러시아, 에너지 등이 상위를 차지해 자원관련 이슈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자원부국 관련 펀드의 구성비를 높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자를 기준으로 볼 때 러시아, 남미, 중동아프리카, 에너지 및 원자재 섹터 등 자원관련 펀드의 비중을 전체 자산의 15~20% 가량 가져가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