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운하건설 일단 보류"

청와대가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해 '일단 보류'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정부 내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2일)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논의는 당분간 중단하기로 내부 방침이 정해졌다"며 "당면 과제인 미국산 쇠고기 문제부터 해결된 다음 추진할 지 여부를 다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민간 업체들이 대운하 사업제안서를 준비하고 있지만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민간 제안이 들어오면 국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추진한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쇠고기 문제로 민심이 심각한 상황에서 대운하 논란까지 추가될 경우 국정혼란이 확대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