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추천펀드] 하반기 펀드투자 … 이머징 자원부국 '유망' 국내 비중 40~6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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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펀드시장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감과 고유가 등 악재가 연이어 불거지면서 글로벌증시가 동반부진했던 탓이다.국내 주식형펀드는 5월 말까지 평균 -2.77% 수익률에 그쳤고 해외 주식형펀드는 -8.66%로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에 지속됐던 증시변동성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펀드투자 여건은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외 증시가 상반기에 저점을 확인한 만큼 하반기엔 반등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자원부국 중심의 이머징시장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펀드 유형별로는 투자전략을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신흥시장별로 수익률 격차가 확대되는 추세여서 분산투자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국내펀드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하반기에도 국내 주식형펀드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한 부담감과 유가강세 등으로 당분간 조정국면이 예상되지만 하반기 미국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판단되고 수출호조로 국내 기업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주가는 하반기에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재경 삼성증권 펀드리서치파트장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긴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1800대 초반으로 조정받을 때마다 국내 주식형은 꾸준히 가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장주펀드와 가치주펀드 중 어느 편이 유리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하반기 국내 증시는 기술주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원화약세 영향으로 수출주의 강세가 예상돼 대형주 위주의 성장주펀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장은 "성장형과 가치형 모두 비중을 확대할만 하지만 최근 들어선 가치형 주식의 상대 매력도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증권사들은 펀드 자산 중 국내상품 비중을 40∼60%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비중을 60%까지 올릴 것을 권했고 굿모닝신한증권은 55%,메리츠증권은 50%를 적정비율로 제시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비교적 낮은 40%를 국내펀드로 구성하라고 조언했다.
◆해외펀드
올해 해외펀드는 투자 지역별로 수익률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올 들어 5월 말까지 브라질펀드는 23.39%,러시아펀드는 8.80% 수익을 올린 반면 베트남(-37.24%) 인도(-21.89%) 중국(-17.87%) 등은 큰 손실을 봤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1∼2년간 선전했던 중국과 인도펀드 수익률이 올 들어 추락한 반면 러시아와 브라질이 고공행진을 벌이는 것을 보면 개별국가 상품보다는 여러 나라에 분산하는 펀드가 안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승훈 팀장은 "남미 동유럽 중동 등은 고유가로 촉발된 글로벌 인플레의 수혜가 상당기간 예상되므로 이 지역에 분산투자하는 상품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박 팀장은 "러시아 브라질 등 자원부국의 경우 한국증시와의 연관성이 최근 고유가 현상 이후에 더 낮아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지속될 경우 자산배분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원자재 관련국가에 투자하는 상품의 분산효과가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박현철 연구원은 "중장기로 보면 브릭스펀드와 신흥유럽펀드의 상대적 매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머징시장을 대표하는 4개국이 서로 보완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 중장기 투자처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섹터펀드에도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계웅 팀장은 "대안투자처로 리츠펀드에 자산의 일부를 투자하는 것도 좋다"고 권했다.하나대투증권은 주가하락으로 가격매력이 커진 글로벌 금융섹터펀드를 관심 상품으로 꼽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감과 고유가 등 악재가 연이어 불거지면서 글로벌증시가 동반부진했던 탓이다.국내 주식형펀드는 5월 말까지 평균 -2.77% 수익률에 그쳤고 해외 주식형펀드는 -8.66%로 부진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에 지속됐던 증시변동성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펀드투자 여건은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외 증시가 상반기에 저점을 확인한 만큼 하반기엔 반등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자원부국 중심의 이머징시장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펀드 유형별로는 투자전략을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신흥시장별로 수익률 격차가 확대되는 추세여서 분산투자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국내펀드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하반기에도 국내 주식형펀드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한 부담감과 유가강세 등으로 당분간 조정국면이 예상되지만 하반기 미국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판단되고 수출호조로 국내 기업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주가는 하반기에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재경 삼성증권 펀드리서치파트장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긴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1800대 초반으로 조정받을 때마다 국내 주식형은 꾸준히 가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장주펀드와 가치주펀드 중 어느 편이 유리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하반기 국내 증시는 기술주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원화약세 영향으로 수출주의 강세가 예상돼 대형주 위주의 성장주펀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장은 "성장형과 가치형 모두 비중을 확대할만 하지만 최근 들어선 가치형 주식의 상대 매력도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증권사들은 펀드 자산 중 국내상품 비중을 40∼60%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비중을 60%까지 올릴 것을 권했고 굿모닝신한증권은 55%,메리츠증권은 50%를 적정비율로 제시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비교적 낮은 40%를 국내펀드로 구성하라고 조언했다.
◆해외펀드
올해 해외펀드는 투자 지역별로 수익률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올 들어 5월 말까지 브라질펀드는 23.39%,러시아펀드는 8.80% 수익을 올린 반면 베트남(-37.24%) 인도(-21.89%) 중국(-17.87%) 등은 큰 손실을 봤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1∼2년간 선전했던 중국과 인도펀드 수익률이 올 들어 추락한 반면 러시아와 브라질이 고공행진을 벌이는 것을 보면 개별국가 상품보다는 여러 나라에 분산하는 펀드가 안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승훈 팀장은 "남미 동유럽 중동 등은 고유가로 촉발된 글로벌 인플레의 수혜가 상당기간 예상되므로 이 지역에 분산투자하는 상품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박 팀장은 "러시아 브라질 등 자원부국의 경우 한국증시와의 연관성이 최근 고유가 현상 이후에 더 낮아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지속될 경우 자산배분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원자재 관련국가에 투자하는 상품의 분산효과가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박현철 연구원은 "중장기로 보면 브릭스펀드와 신흥유럽펀드의 상대적 매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머징시장을 대표하는 4개국이 서로 보완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 중장기 투자처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섹터펀드에도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계웅 팀장은 "대안투자처로 리츠펀드에 자산의 일부를 투자하는 것도 좋다"고 권했다.하나대투증권은 주가하락으로 가격매력이 커진 글로벌 금융섹터펀드를 관심 상품으로 꼽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