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고무값 상승은 오히려 기회-동부證

치솟는 천연고무 가격이 한국타이어에게는 오히려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윤태식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천연고무 가격 상승은 한국타이어에 비해 원가부담이 높은 글로벌 선두 업체들에게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한국타이어는 선두 업체들 대비 30% 내외의 가격경쟁력과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점유율을 상승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타이어 원재료의 30% 내외를 차지하는 천연고무 가격은 지난달 20일 이후 3000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윤 애널리스트는 이어 "원재료값 상승으로 한국타이어의 원가 부담이 증가하는게 사실이지만, 우호적인 환율과 가격 인상 효과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실제로 2분기 원재료 투입가격이 전 분기 대비 15% 상승했지만, 영업이익률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며 수익성 방어 능력이 지금부터 발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