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인 매수에 막판 반등… 645.85P

코스닥 지수가 초반 약세를 딛고 사흘만에 반등했다.

4일 코스닥은 전일대비 2.18P(0.34%) 상승한 645.85P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약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가 이어지며 개장 직후 640.98P까지 밀려났다. 이후 약보합권에서 맴돌던 지수는 개인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억원과 16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22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비금속과 방송서비스, 운송장비, 기계/장비 등의 업종이 강세를 시현했다. 반면 통신서비스와 일반전기, 인터넷 등은 부진했다.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며 NHN이 사흘째 뒷걸음질쳤다. 하지만 SK컴즈는 그룹 지원 기대감에 10% 넘게 급등하는 등 5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다음과 인터파크, KTH, 네오위즈 등 다른 인터넷주들도 비교적 크게 올랐다.

메가스터디와 서울반도체는 막판 반등했지만 하나로텔레콤과 태웅, 성광벤드, 평산 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코어세스가 이틀 연속 상한가에 올랐다. 상장 둘째날을 맞은 고영도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고, LG마이크론은 신고가 행진을 재개했다. 철강가 인상 기대감에 대동스틸이 7일 연속 급등했다. 이날 상장된 브리지텍은 공모가보다 높은 32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9% 넘게 상승, 화려하게 데뷔했다. 엠비성산과 뉴인텍, 필코전자 등 하이브리드 관련주들이 줄줄이 뜀박질하며 눈길을 끌었다.

반면 7일 연속 상한가에 올랐던 NHS금융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테이크시스템과 네오웨이브가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급락을 면치 못했고, 출자법인의 부도 소식에 YBM시사닷컴이 7% 가까이 밀려났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564개였고, 하락 종목 수는 368개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