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삼성, 재판 지원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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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까지 해체되는 삼성그룹 전략기획실해체 과정에도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소된 이건희 회장과 그룹 임원에 대한 재판 준비가 한창이기 때문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 특검의 첫 공판이 빠르면 다음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3차례의 공판준비기일에서 특검과 삼성 변호인단은 치열한 법리공방을 예고했습니다.
(CG1)(삼성특검 재판일정)
6월~8월 => 9월~10월 => 11월~12월
재판은 특검법에 따라 1심 3개월, 2심과 3심 각 2개월안에 끝내야 하기 때문에 연말이면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삼성은 현재 7명의 실무형 변호인단을 구성했고, 특검도 기소내용을 입증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S1)(기획실 해체이후 재판 대응 관심)
문제는 6월말이면 전략기획실이 사라지기 때문에 그룹 차원의 재판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건희 회장과 계열사 임원들에 대한 체계적인 변호를 위해선 전략기획실 법무팀과 같은 역할은 필수적입니다.
(CG2)(6월 이후 재판 대응방침)
"전략기획실이
해체되기 때문에
삼성관계자 그룹 차원의 대응도
없을것..."
삼성 관계자는 "전략기획실이 해체되기 때문에 재판과 관련한 그룹 차원의 대응도 없을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S2)(운영지원실-브랜드위원회 역할 주목)
특히 이건희 회장과 임원들의 실형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장단협의회 산하 운영지원실이나 브랜드관리위원회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또 계열사 법무실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S3)(영상편집 이대수)
결국 전략기획실 해체라는 상징적 의미를 살리면서 동시에 재판에서도 이겨야 한다는 점에서 삼성의 고민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