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도 쇼핑해 볼까

현대百, 서울아산병원에 첫 의류.잡화숍

'병원에서 쇼핑하세요.'현대백화점은 5일 서울 아산병원 신관 지하 1층에 330㎡(100평) 규모의 의류.잡화 전문 쇼핑공간인 '멀티 프라자'를 최근 열었다고 밝혔다.

종합병원에 의류.잡화 매장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쇼핑할 시간이 부족한 병원 직원과 입원 환자 등을 주고객층으로 삼고 백화점 바이어들의 추천을 받아 입점 업체와 판매 상품을 선정했다.'멀티 프라자'에는 지오다노(캐주얼 의류),파코라반(남성 의류),보디가드(속옷),발렌시아가(란제리),트렉스타(아웃도어),뷰티크레딧(화장품),팬시(신발) 등 7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또 여성 정장,스포츠용품,액세서리,양말 등을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매장도 들어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아산병원은 직원과 입원 환자 등 상주인구가 2만명,외래 환자 등 하루 유동인구가 3만6000명에 달해 수요가 충분하다"며 "병원 직원과 환자 외에 병문안 손님들의 구매 비중도 높다"고 말했다.그는 "입원 환자들이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윈도 쇼핑'을 많이 하는 것도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